연고점 경신 후 상승세 주춤..변동성 여전히 커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에서 고용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동안 지수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확산되는 가운데 상승세와 하락세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나스닥 선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기관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은 탓에 하방압력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11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8포인트(0.17%) 오른 1414.5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0억원, 40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6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의 선물 매도가 2000계약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내고 있다.
현재 10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52%), 기계(-0.75%), 전기전자(-0.24%) 등 일부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가스업(4.06%)과 보험(2.98%), 은행(1.9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53%) 내린 5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0.20%), 현대차(-0.92%) 등은 약세다.
다만 한국전력이 전일대비 1600원(5.50%) 급등한 3만700원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고, 신한지주(1.24%), LG디스플레이(2.23%) 등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5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50포인트(0.87%) 오른 522.33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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