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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웰스파고, 155억弗 확충안 제시

지난 7일(현지시간) 자산건전도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월가의 은행들이 자본 확충 방안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결과 발표 후 불과 하루만인 8일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가 155억달러 자금 확충 방안을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8억달러의 자본 확충을 요구받은 모건스탠리는 유상증자로 20억달러, 채권매각으로 30억달러 등 총 50억달러의 자금조달 계획을 밝혔으나, 유상증자를 기존의 2배인 40억달러로 늘리고 채권매각은 40억달러로 늘려 당초보다 많은 80억달러로 조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137억달러의 자본 확충을 요구 받은 웰스파고는 유상증자를 통해 당초계획인 60억달러보다 많은 75억달러 자금 조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많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금융주에 투자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의 마이클 할라비 매니저는 “증시가 바닥을 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도록 이끌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주의 상승과 실업률 하락은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8일 미국증시의 S&P 500은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라카(BOA) 등 금융주가 급등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4% 상승한 929.23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19개 은행 가운데 제너럴모터스의 금융 자회사인 GMAC의 경우 신주발행이 어려울 것이며 결국 정부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은 GMAC에 구제자금을 지원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각각 25억달러와 22억달러의 자본 확충을 요구받은 리전스파이낸셜과 선트러스트의 경우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통해 자금을 확충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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