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경기 낙관론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2달러(3.4%) 오른 58.63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58.69달러까지 치솟은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4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미국 경기 침체가 바닥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이 증시는 물론이고 유가 상승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며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
이날 미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이 8.9%를 기록, 1983년 9월 이후 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53만9000명 감소했으며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0만명 감소 대비 양호한 수치다. 전월 69만9000명 감소와 비교해도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