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황금에스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테인리스 시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실적이 바닥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업황이 상승 국면 초기에 있고 베타가 큰 업종 특성상 상승 사이클에서 PER 15배, PBR 2.5배를 상회했었다는 측면에서 향후 높은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국내외 스테인리스 시황이 바닥을 확인하고, 국제 니켈 가격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세계 스테인리스 생산, 판매량은 2008년 12월, 가격은 2009년 2분기에 바닥으로 판단된다"며 "그 근거로 2008년 12월 생산량과 판매량이 1996년 수준까지 하락해 역(逆) 거품(Bubble)으로 판단되고, 유럽 스테인리스 Base 가격의 상승 반전은 실수요 회복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제 스테인리스 가격은 2분기부터 상승 반전할 것이란 예상이다.
스테인리스의 주원재료인 니켈 가격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스테인리스 생산량 확대는 니켈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1만달러 이하에서는 광산 및 제련사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감산이 불가피한데다 달러화의 추세적인 약세등에 근거한 추정이다. LME 니켈 가격은 지난해 10월 톤당 8810달러에서 현재는 1만2005달러로 36.3% 상승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돼 턴어라운드(Turn Around)가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수요 침체로 급감했던 판매량이 2008년 3분기를 저점으로 증가 추세로 반전됐다며 국제 니켈 가격 반등으로 스테인리스 가격도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을 예상했다.
당진공장의 후판 유통과 스테인리스 표면제 사업은 잠재적인 성장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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