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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청라지구에 '승부수'


호반건설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 격전지인 인천 청라지구에 21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분양에 나선 것. 이는 올 들어 일반분양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며 2000가구 이상 분양은 매년 손으로 꼽을 만큼 흔치 않는 사례다.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는 있다지만 아직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물량인 만큼 이번 분양의 성패가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올랐다. 그것도 다름 아닌 상반기에만 1만여 가구의 물량이 쏟아질 인천 청라지구에서의 분양이라 더욱 그러하다.

◇ 호반 "희소성 높다" = 호반건설이 분양에 나선 청라지구에서는 13~14개 건설업체도 분양 준비를 하고 있어 대형 건설사들과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도 예상된다.

2000가구가 넘는 분양에 주택업계 일부에서는 대형 건설사도 아닌 중견건설사가 '무모하기까지 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호반측은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동열 호반건설 대표는 "중소형아파트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건설사에서 수익성 좋은 중대형 위주로 공급하다보니 소형 물량이 부족해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청라지구 내 역시 중소형 아파트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공급하는 단지를 포함한 두 블럭이 남아 있긴 하나 각각 200여세대의 소단지 구성에 불과해 희소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중소형 아파트 중에서도 회전율이 좋은 대단지나 역세권 단지는 불황기에도 무관하게 인기가 높은데 청라지구 내에서 이에 해당하는 단지는 청라 호반 베르디움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양에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해 청라지구 내 1,2차분 2416가구(A14·18블럭)와 3차분 620가구의 청약을 모두 1순위에 청약 마감하며 100% 계약 완료를 한 바 있어 자신감은 더욱 충만하다.

장 대표는 "이번 29블록 분양으로 인천 청라에 총 4550가구의 '호반 베르디움' 타운이 건설된다"면서 "호반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투입하여 청라지구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라 베르디움'은 = 청라지구 A29블럭에 들어설 '청라 베르디움'은 중소형(111~112㎡)으로만 구성되며 지하 2층 지상 25~30층 15개동 총 2134가구 규모다. 주택형은 총 4가지 타입이다.

'청라 베르디움'은 청라를 대표하는 중앙호수공원과 심곡천을 바로 앞에 모두 끼고 있어 청라 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내부는 각 동별 필로티가 적용되고 주차시설은 모두 지하화해 지상에 차가없는 공원같은 아파트로 꾸며진다. 특히 소나무동산, 중앙광장, 수변공원, 잔디광장, 멀티코트 등의 다채로운 조경시설로 채워진다. 이러한 공원 단지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단지 전체는 자전거 도로와 조깅코스로 연결된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3.3㎡당 909만~1005만원 선에 책정됐다. 발코니확장 비용은 타입별로 956만~1422만원 선이며 별도의 옵션은 없다. 입주는 2012년 7월이다.

청약 접수는 6일 1순위를 시작으로 8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15일 정식계약은 21~24일 나흘간 이뤄진다.

'청라 베르디움' 모델하우스는 지난 4일 인천시청 건너편에 개관돼 지난 사흘간 2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다녀가는 등 예비청약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www.cheongnahoban.com)도 운영중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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