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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교육 받는다

서초구, 공익근무요원 210명 응급처치교육 실시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7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공익근무요원 210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에게 응급 처치법을 교육함으로써 공공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와 같은 응급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3119구조단과 연계하여 실시하는 이날 교육은 응급처치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실습위주로 구성, 실제상황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응급처치 원리와 실제 심폐소생술 실시 사례를 교육하며, 심폐소생술 실습 마네킹을 준비해 마치 실제상황인 것처럼 쓰러진 사람 의식 확인하기, 구조요청하기, 구강대 구강 호흡법 실시, 흉부압박 등을 반복 실습토록 해서 응급처치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사들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실습하고 있는 주민들의 자세, 손 모양, 호흡법 등을 일일이 바르게 고쳐준다.

다중이용시설에 설치가 의무화된 심실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도 교육,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서초구보건소 전칠수 과장은 “최초 목격자인 일반인이 5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지만 우리의 경우 체계적인 응급처치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가족 중 적어도 1명 이상은 심폐소생술 시행할 수 있도록

서초구는 지난해 7월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가구 당 1명 이상은 심폐소생술이나 기도폐쇄 시 대처요령 같은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1가구 1인 응급처치요원' 양성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1가구당 적어도 1명 이상은 가족이나 이웃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려 숨을 못 쉬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대한적십자사, 서울대병원, 삼성구조단 등과 협력, 서초구보건소에서 주 2회와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 응급처치법과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대처방법 등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등 다양한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8일 첫 교육이 실시된 이래 현재까지 총 51회 걸쳐 3618명의 주민과 학생들이 교육을 받았다.

서초구는 보건사업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전문강사 자격을 취득케 해 각종 행사와 보건교육시 응급처치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또 생명을 살리는 기술인 응급처치법을 널리 보급해 주민의 안전과 생명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10월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로부터 총재 취임 후 기관으로서는 첫 번째 감사패를 받은바 있다.

◆목격자 있어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5~10%에 불과… 체계적인 교육절실

서초구가 이 같은 응급처치 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필수과정으로서, 언제 어디서 내 가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꼭 필요한 생명을 살리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최근 노령화와 생활방식의 서구화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심정지(심장마비) 발생도 크게 늘고 있다.

심정지의 80%이상이 집이나 공공장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가족 등에 의해 목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최초 목격자가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같은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비율은 5.8%에 불과하고 생존율은 4.6%로 다른 나라의 20~40%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활성화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0%이상이 생존한다고 한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응급처치 방법을 모르고 있으며 비록 교육을 통해 응급처치법을 아는 사람이라도 실제 응급상황에 접하게 되었을 때는 크게 당황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기에 먼저 침착하게 응급상황을 파악하고 응급처치법을 정확히 배워 실천하는 것이 내 가족과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시작인 것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시민 대부분이 응급처치법을 정확히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응급상황 발생시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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