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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1400선 눈앞..원·달러 환율 향방에 주목

3주째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400포인트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4일 증시는 은행주가 이끌었다. 미국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7일)를 앞두고 있어 단기적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염려됐지만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며 안정을 되찾은 점이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6일 증권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향후 국내 증시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며 환율 향방에 따라 투자전략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미국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로 인해 촉발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해 단기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경기지표의 잇따른 개선 소식과 외국인의 지속적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400선까지 바짝 접근한 코스피는 지난 한 달간 공방을 벌이던 1350선에 대한 지지 기대감도 한층 높이고 있다.

미국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더욱 속도를 붙이고 있는 증시 상승세는 자칫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는다. 은행들을 살리기 위한 또다른 형식의 지원책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정부가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번 테스트 결과가 증시에 미칠 영향 자체는 제한적 수준이 머무를 공산이 크다.

다만 현시점에서 미국 개별 금융주에서 촉발될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최근 누적되고 있는 지수의 피로도와 맞물릴 경우 단기적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공격적 추격매수 보다는 단기 변동성을 이용하는 대응이 필요하며 투자시계를 짧게 유지하며 정책 모멘텀이 유지되는 개별주 위주의 매매에 주안점을 두는 전략을 고려해봄직하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4월 한달간 4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 주식 편입을 시사했던 외국인이 4일에도 은행, 증권, 조선, 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4000억원 가량을 추가 순매수하며 5월에도 수급의 주역임을 재확인했다.

유동성에 부분적으로 펀더멘털이 가세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145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대한 매매비중 확대와 함께 원·달러 환율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조언한다. 환율이 하락하면 은행, 조선업종이 상승하면 IT, 자동차 등이 긍정적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4월 이후 흐름을 볼 때 코스닥과 코스피, 중형주와 대형주 등은 지그재그식 상대적 약세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 강화와 양호한 수급, 글로벌 증시의 안정 등이 뒷받침돼 화려한 종목 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없어졌다. 오히려 기업들의 실적은 최근 1개월 전 대비 큰 폭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은행, 증권의 상대적 강세 이후 업종별 수익률 상대비교를 통한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철강 및 금속, 보험, 건설, 조선이 유망하다고 판단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대규모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연초 이후 지지선 역할을 했던 1300원선을 하향이탈하는 등 원화강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7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섰고 한국의 CDS프리미엄 역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위험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식시장 유동성을 더욱 풍부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원화 강세는 주요국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금이 금, 국채, 달러같은 안전자산에서 주식, 상품 같은 안전자산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당분간은 환율이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스타일별(수출주/내수주, 경기민감주/경기방어주, 키코주, 상품관련주 등) 등락을 좌우하는 키워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주요국의 리플레이션 정책→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의 개선 조짐→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점증→이머징 주식시장 및 통화 강세 등의 연결고리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직전저점인 1240~1250원선까지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금융주와 원화강세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항공·여행관련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상품관련주에 대한 키 맞추기 차원의 대응전략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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