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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불법복제 앞 '무장해제'

인터넷TV(IPTV)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의 불법 복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최신 영화에 국한 됐던 불법 복제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유료서비스 상영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 성인물까지 'p2p(웹상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거침없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 등에서 IPTV용 최신 영화 등 일부 콘텐츠가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

실제로 p2p 사이트를 통해 검색해 본 결과 'iptvrip', 'iphdrip' 등의 IPTV고유의 파일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콘텐츠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재 IPTV에서 서비스되는 영화는 기본이고 최신 인기드라마, 심지어 일본 성인물들까지 손쉽게 검색이 가능하다.

특히 IPTV 3개사가 상반기까지 각각 60개 이상의 채널을 확보해 서비스하게 되면,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불법 복제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전망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돈 100원 안팎의 다운로드 요금만 웹하드 사이트에 내면 IPTV에서 상영된 것과 똑같은 고화질의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는 셈이지만, 편당 1000원대에서 3000원대까지 요금을 받는 IPTV 업체로서는 불법 파일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 등은 지난해 말부터 불법 복제하는 경우를 적발해 저작권자에게 통보하는 등 조치를 취해오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독버섯처럼 생겨나는 불법 유통채널을 완전히 근절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셋톱박스와 파일에 포함된 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DRM) 및 솔루션도 조만간 뚫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TV는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는 것으로 불법 유통시키는 현장을 IP추적을 통해 찾아 내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불법 복제 사례에 대한 모니터링과 추적시스템을 강화하고 저작권에 대한 인식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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