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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블랙베리, 아이폰 제치고 1위

NPD 조사서 블랙베리 커브 판매량 1위...아이폰은 2위로 하락

지난 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 아이폰에 뒤져 2위로 밀려났던 림(RIM) 블랙베리가 올 1분기 재역전에 성공했다.

4일(현지 시각)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림 블랙베리 커브(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NPD는 "블랙베리 커브가 미국내 메이저 이동통신사 4곳에서 판매되는 데 힘입어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해온 애플 아이폰은 이번 조사에서 2위로 밀려났다. 아이폰은 미국 이통사 AT&T에서만 판매되는 것이 한계로 지적받고 있다.

NPD 그룹은 이번 순위가 이통사에서 판매된 수량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을 뿐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자사 회계 기준으로 2분기(2009년 1~3월) 동안 380만대의 3G 아이폰을 AT&T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베리는 4분기(2008년 12월~2009년 2월) 동안 780만대의 블랙베리를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NPD는 이같은 수치를 근거로 림 블랙베리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기록, 2008년 4분기보다 1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애플은 10% 이상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이번 판매량 조사에서 림 블랙베리 스톰은 3위, 림 블랙베리 펄은 4위, 그리고 대만 HTC의 구글폰 G1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1분기 미국 시장 스마트폰 시장 판매 순위
1위 - 림 블랙베리 커브
2위 - 애플 3G 아이폰
3위 - 림 블랙베리 스톰
4위 - 림 블랙베리 펄
5위 - 구글폰 G1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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