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분기보고서 "70% 이상 부실대출 증가"
대부분의 미국 은행들은 올해 대출 연체와 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은행들의 70% 이상이 올해 부실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FRB는 올해 1분기에 은행들이 소비자에 대한 주택 및 신용카드 대출 조건을 강화한 반면 기업 대출 조건은 다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경제의 안정 조짐을 보여주는 지표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 대출 시장은 경색돼 있다는 의미인 셈.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정부와 FRB가 은행의 대출 확대를 위해 특별 대출 프로그램을 만들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사상 최대인 1조1000억달러의 현금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FRB는 보고서를 통해 많은 은행들이 기업과 가계 대출의 부실 증가를 예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FRB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경색된 대출 상황이 여전히 소비자 지출을 억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고 있지만 대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방해둘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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