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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손 뻗으면 1400선..은행주 '분출'

외국인 4000억원 이상 순매수..은행주 강세 돋보여

5월 첫 출발이 산뜻했다.
지난 주말 국내증시가 휴장한 사이 미국 및 유럽증시의 상승 마감을 반영하며 장 출발 연고점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장 마감시 또다시 고점을 넘어서는 등 장중 내내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4일)로 예정된 미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오는 7일로 연기되고, 각 은행별 테스트 결과가 세부적으로 발표된다는 소식에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외로 은행주가 두각을 보이며 강세 행진을 이끌었다.

은행주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원ㆍ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는 등 안정을 되찾자 향후 수익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폭등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은행주에 집중되면서 상승탄력을 더욱 북돋았다.
수출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환율 강세로 인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의 만회로 연고점을 경신하는데 성공, 1400선을 눈앞에 뒀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56포인트(2.09%) 오른 1397.9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4000억원(이하 잠정치)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며 장을 상승세로 이끌었지만 기관은 36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장중 내내 매수 우위를 보이던 개인은 장 막판 5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4200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 역시 장 중 0.3 안팎의 콘탱고(플러스) 상태에 머물다가 마감을 10여분 남겨둔 현 상황에서는 백워데이션(마이너스) 상태를 넘나들 정도로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447억원, 비차익거래 747억원 매도로 총 3194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44%)과 통신업(-0.77%), 전기전자(-0.69%)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업(6.88%)과 증권(4.83%), 은행(3.99%)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강세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일대비 1만원(-1.69%) 내린 58만2000원에 거래되며 대장주의 체면을 지키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24일 실적발표 이후 이렇다할 모멘텀을 찾지 못하던 가운데 환율이 1200원대에 안착하자 환율효과 감소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현대중공업(7.39%)을 비롯해 KB금융(14.97%), 신한지주(7.26%) 등 금융주도 일제히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포함 583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2종목 포함 255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03포인트(1.20%) 오른 507.01로 장을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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