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말산업 선도를 위해 조용한 기부활동을 펼쳐 화제다.
4일 마사회에 따르면 최근 대한승마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연합회에 승마관련 사업자금 2억8000만원을 기부키로 결정,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각 단체별 통장에 지난달말에 지원금을 입금했다.
엘리트승마를 담당하는 대한승마협회에는 1억4000여만원이 지원됐다. 이 금액은 국내 승마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마사회는 이어 승마대회 개최와 시도 생활승마 육성사업을 위해 생활체육 승마를 담당하고 있는 국민생활체육전국연합회에 1억3000여만원을 기부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정부의 말산업 육성 대책에 따라 승마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의 산하단체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불필요한 요식행사는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사회는 지난 1980년대부터 승마사업 관련 기부금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1500만원이 증액된 3억 3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해 두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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