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원자재 단가 인하를 반영해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엔진 사업부의 실적 추정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송상훈ㆍ최광식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6조235억원, 영업이익 7042억원으로 개선이 기대된다"며 "조선ㆍ해양 사업부는 원자재 단가 인하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대비 20.9% 늘어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 엔진 사업부도 중국 수주취소 영향이 우려스럽기는 하나 원자재 가격 인하 효과로 높은 마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5조4936억원, 영업이익 4714억원, 당기순이익 4983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각각 9.2%, 30.2%, 4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상태. 건조일수 감소, 후판 매입-투입 간의 시차효과에 따른 조선·해양 사업부의 수익성 하락이 부진한 실적을 거두게 한 요소로 지적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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