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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상가, 새로운 트렌드는 ‘디자인’

대형 상가, 대형상가 ‘테마→디자인’ 트렌드 변화

대형 상가들이 기존에 테마 위주의 쇼핑몰에서 디자인 중심의 외관과 쇼핑 편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변해가고 있다.

기존의 대형 상가들은 테마 쇼핑몰이라는 이름으로 의류를 비롯해 한방, 애견, 보석 등 하나의 테마로 업종을 구성하는 형태를 보여 왔다.

이 때문에 무엇을 테마로 잡을 것인지가 대형 상가의 기획, 마케팅 면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었다.

이로인해 건물의 외관이나 쇼핑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 동선 등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틀에 박힌 상가들이 양산됐다.

그러나 최근 대형 상가들은 복합 쇼핑몰 형태를 띠며 내·외부의 디자인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공을 들여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 분양에 나선 노량진 민자역사의 경우 외관을 거대한 배 모양으로 디자인해 노량진하면 떠오르는 해산물의 이미지와 항해중인 배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민자역사 건물 내 5~6층에는 총 길이 320m에 이르는 수로가 쇼핑 동선 상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점포만 들어서 있는 지루한 쇼핑 동선을 탈피하고 이용객들의 쇼핑과 휴식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내부 디자인을 기획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말 ~ 4월초 분양을 마친 송도 커낼워크도 780m에 이르는 스트리트형 상가 중앙에 수로를 설치해 상가의 집객력을 높이고, 수로를 이용한 조형물 전시, 패션쇼 등을 기획했다.

오는 8월 개장이 예정된 영등포 타임스퀘어도 호텔과 오피스, 판매시설 등의 여러 건물이 각각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공간을 이루는 독특한 외형 디자인을 했다. 대지면적의 21%에 달하는 내츄럴 광장을 조성해 생태공원, 분수 등의 야외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내부 디자인도 이러한 자연의 이미지를 살려 쇼핑과 휴식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평택에서의 공사를 시작한 파비뇽도 유럽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쇼핑을 위해 다양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배치해 테마보다는 디자인 위주의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최근의 대형 상가들은 내외부의 디자인과 동선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분양 이후의 운영을 고려한 기획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아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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