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4.29 재보선 참패 후폭풍에 직면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내주 초 회동을 갖고 향후 정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은 1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다음주에 만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를 협의중이다" 며 "4.29 재보선 결과 등을 두고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있지 않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를 조정중이나, 4일이나 6일이 유력하다.
이날 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박희태 대표 체제에 지지를 보내며 여권의 대오를 결집시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당내에서도 재보선 참패로 인해 당내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이지만, 당장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일부 당직자 개편선에서 상황이 마무리 되지 않겠느냐는 것.
원희룡 의원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지도부 사퇴와 조기전당으로 가면 때이른 집안 싸움이 될 수 있어 누구도 원하지 않고 걱정하고 있다" 며 "누구에게 책임을 묻는 것 보다 당 전체가 어떻게 반성할 것이냐 하는 반성론 차원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그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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