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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소환]檢-盧..창과 방패 면면 살펴보니

盧..전직 청와대 고위간부 중심 '전투력' 막강
儉..재계 저승사자 이인규 검사장 등 화려한 특수통 배치


검찰이 30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검찰의 공격과 노 전 대통령의 방어력 중 어느 쪽이 더 우세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화려한 특수통 출신 검사들이 중심이 됐고, 노 전 대통령 측은 전직 청와대 고위간부가 중심이 됐다.
 
이에 따라 양측간 논리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정에서 역시 극렬한 법리공방이 예상되는 것도 이 같은 양측의 만만치 않은 '내공' 때문이다.
 
우선 노 전 대통령 진영은 '장수'인 노 전 대통령 자신이 변호사 출신으로 변호인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 카드를 이미 구사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지난 22일 서면질의서가 봉하마을에 도착하자 노 전 대통령 진용은 부산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등 발빠르게 제모습을 갖췄다.
 
현재까지 노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으로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김진국 전 청와대 법무실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전 실장은 2004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도 간사 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또 문 전 실장과 함께 '법무법인 부산' 소속으로 자신의 동서인 연철호씨를 변호해 온 정재성 변호사도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법조계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화려한 인물들은 아니지만, 최일선에서 국정을 운영해 본 경험자들로 전투력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변 대검 중수부의 '수장'인 이인규 중수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금융ㆍ조세ㆍ기업 수사분야의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2002년 서울지검 형사9부장 시절에는 SK 비자금 수사로 '재계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재직했던 2006년에는 '김홍수 법조비리' 사건을 맡았다.
 
당시에는 직속상관이었던 김학재 전 대검 차장을 기소한 일은 검찰 내에서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에 '대통령 킬러'로 불리는 홍만표 수사기획관의 날카로움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홍 기획관은 1995년 대검 중수부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에 참여하면서 대통령 관련 수사에 처음 손을 대기 시작해 같은 해 11월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가 시작되자 서울지검에 복귀했다.
 
1997년 3월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대검 중수부로 파견됐다.
 
우병우 중수1과장도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수사로 이어진 '이용호 게이트' 수사 당시 특별검사팀에서 파견근무했으며, 서울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시절에는 '조세포탈' 관련 수사로 명성을 날렸다.
 
이석환 중수2과장은 SK 비자금 수사에 현격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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