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하이스코 자동차·자원개발 역점

차량 경량화 사업 성장·해외 263만대 해외기지 구축

현대하이스코가 자동차와 자원개발 사업을 중점 육성한다.

현대하이스코는 30일 발표한 2009년도 1·4분기 경영실적 자료를 통해 연간 263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한 철강소재 공급 능력을 갖춘 해외기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해외기지를 신규 구축했다. 현재까지 구축한 해외기지는 ▲유럽은 노소비체(체고, 30만대), 질리나(슬로바키아, 30만대),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10만대) 등 3개국 70만대 ▲아시아는 첸나이(인도, 60만대), 염성(중국, 43만대), 베이징(중국, 60만대) 등 2개국 163만대 ▲미국은 앨라바마 30만대, 및 휴스턴에 강관판매법인 등이다. 이와 별도로 6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가 자동차 사업에 매달리는 이유는 1분기 실적에서도 알 수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913억6900만원을 기록했으나 191억5900만원의 영업손실 및 450억8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됐다. 부문별로 냉연 부문의 매출은 67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으며, 강관은 2343억원으로 4.1% 증가했다. 1분기 총 생산량은 총 71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93t에 비해 34.9% 급감했다. 냉연 생산은 577t, 강관이 134t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6.4%, 28.0% 줄었다.

외형상으로는 저조한 실적이지만 자동차 부문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분야 매출은 4286억원(냉연강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급증했다. 차량 경량화 중 냉연부문 매출은 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강관 부문은 132억원으로 5.6% 증가했다. 반면 일반부문 매출은 2247억원(냉연부문)으로 전년동기 대비 33.2% 크게 감소했다.

차량 경량화 사업도 3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2억원보다 증가했다. 현대 하이스코는 여기에 신규 기술인 ‘핫스템핑’ 기술을 이용한 강판을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한스템핑이란 강판을 가열한 상태에서 프레스 공정을 거쳐 급랭시킴으로써 원소재보다 높은 강도 및 성형성을 갖춘 강판을 제조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본격 전개한다. 지난해 5월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회사와 한국컨소시엄 지분 양수도를 합의한 후 올해 1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참여업체 비율은 KazMunayGas 73%, KC Kazakh B.V.(한국컨소시엄)가 27%로 현대하이스코는 한국컨소시엄의 10%, 전체 지분의 2.7%를 보유하고 있다. 뉴질랜드 타라나키 유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멕시코 볼레오 복합광 프로젝트는 현재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그룹은 현대하이스코가 자원개발 및 에너지 사업을, 고로 가동을 앞둔 현대제철이 철광관련 원료사업, 현대차가 자동차 완제품 생산을 맡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노릴 수 있게 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