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절차 임박, 연방정부가 최종 결정"
아랍에미리트(UAE) 연방정부가 두바이의 대형 모기지 회사인 암락 파이낸스와 탐윌에 대해 연방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UAE 현지 언론은 탐윌의 회장인 셰이크 칼리드 알 나흐얀은 수주 내에 두바이의 양대 모기지회사에 연방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의 자금줄 역할을 하던 암락 파이낸스와 탐윌이 지난해 11월 모기지 대출을 중단하면서 두바이에서는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심화됐다.
셰이크 칼리드 회장은 "두 회사가 합병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합병 이후 회사의 구체적인 조직구조는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는 연방정부의 소관사항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UAE 연방정부는 암락 파이낸스와 탐윌의 합병 건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두고 신중한 검토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셰이크 칼리드 회장은 "우리는 연방정부에 피드백을 했으며, 연방정부가 합병 건을 최종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바이에 제공된 1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이 두 모기지 회사에 투입될 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탐윌은 이미 모기지 대출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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