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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리스크 관리·해외사업 수주 '박차'

성원건설, '리스크모니터링팀' 신설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설사들이 리스크관리와 해외수주확대 등을 고민하면서 조직개편을 실시했거나 계획 중이다.

성원건설은 지난 3월 말 조직개편을 끝내고 4월 초부터 '리스크모니터링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리스크모니터링팀의 신설은 지난해 말 부터 국내외 경제상황이 안 좋은 상황 속에 경영환경도 나빠지면서 기획됐다. 특히 현재까지 건설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요원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런 가운데 성원건설은 여타 건설사들이 현재 겪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미분양, 해외수주 등 산적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미래 잠재적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차원으로 리스크모니터링팀을 신설했다.

현재 이 팀에는 각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일해온 차과장급 인사 4명이 배치돼 관리, 건축, 토목, 주택 부문 리스크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유남용 성원건설 리스크모니터링 팀장은 "국내외 경영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조직별로 이해가 상충하는 부분을 조율하고 예측불가능한 문제가 속출할 시 적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팀장은 또 "앞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새로 신설된 해외금융팀과 해외영업팀과 협력해 각국 시장정보를 취합하고 시장을 다변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성원건설은 바레인, 두바이, 아부다비, 카타르, 리비아 등 중동지역에 도로 및 교량공사를 진행 중에 있고 지사를 설립 수주작업을 벌이고 있다.

카자흐스탄에는 주상복합공사도 진행 중으로 알마티 지역 두 부지 중 한 곳은 도급을 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다른 한 곳은 토지를 매입해 개발할 계획이다.

성원건설은 중동 뿐 아니라 동남아와 남미 지역에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큰 틀에서는 해외사업에 안정화를 기하는 데 노력하고 수주다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국내 사업에 있어서는 주택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미분양 아파트 등 문제를 마무리 하는데 주력하고, 사회기반시설(SOC)사업에 보다 치중할 방침이다.

지난 2004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바 있는 쌍용건설은 해외사업이 확장되면서 최근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을 해외 현장까지 확대, 개통했다.

ERP는 국내외 현장과 지사와 법인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모든 업무와 정보를 본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최근 워크아웃 개시를 한 우림건설과 월드건설도 리스크관리에 힘쓰고 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조직개편이 곧 임박해 오는 가운데 앞으로 내실을 기할 계획을 가지고 사업성 판단을 철저히 하면서 리스크관리를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월드건설은 최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기획실 인원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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