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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노사, 위기극복 위한 상여 100% 반납 등 합의


쌍용건설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협상 및 경비절감에 합의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7일 노사가 함께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직원 상여 100% 반납, 복지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약과 노사협력 공동 선언문을 체결했다.

이날 쌍용건설 노조는 상여금 100%, 결혼기념일·근로자의 날·창립기념일 축하 상품권 반납, 하계 유급 휴가와 미실시 휴무 임금 폐지 등 직원 임금 및 복지 축소, 노조 전임자 1명 축소 등에 합의했다.

김성한 쌍용건설 노조위원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까지 대비하기 위해 직원들이 함께 양보하고 희생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노사간 공동 선언문 체결은 위기를 기회로 발전시키자는 전 직원의 강한 의지가 결집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회사 경영진은 "노조와 직원들의 협조에 감사하며 경영성과를 통해 직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초 경영진은 이미 임원 연봉 10~15%를 반납하고 전무 이하 전담 운전 기사 폐지와 상무 이하 차량 유지비 50% 축소, 해외 출장시 항공석 이코노미석 이용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4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고 졸업 첫해인 2005년 임금협상을 회사에 백지로 위임한 바 있다.

한편 쌍용건설은 활발한 해외 사업 수주 물량 확보로 매년 신입사원 채용 늘려 눈길을 끌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쌍용건설은 매년 50~60명씩, 총 7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고 올 상반기에만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현재 9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8500억원 규모의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를 단독으로 수주해 시공하는 등 8조원에 가까운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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