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50억원 순매수…개인과 기관은 본격 이탈?
코스닥 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하며 490선을 회복했다. 그간 꾸준히 매도에 나서며 현금을 쌓아둔 외국인이 다시금 수익률 게임을 위해 본격적인 매수 전환으로 돌아설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10포인트(3.15%) 오른 494.47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94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외국인이 15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150억원 이상 매수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16거래일만의 기록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돼지 인플루엔자(SI) 공포가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다가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대규모 자본 조달을 요구받을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마감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와 별개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매수세를 확대해 나갔다.
지난 10일 이후 지속적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던 외국인은 전날 급락으로 인해 가격 매리트가 좋아진 기업들을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코미팜(-0.27%)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반도체가 정부의 자동차 전도등에 LED를 포함한다는 소식에 7% 이상 급등한 가운데 태웅은 4% 상승에 멈추며 시총 2위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바이오주.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바이오주는 이날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차병원이 신청한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을 조건부로 승인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거래량이 급등했다. 덩달아 주가도 등락을 거듭했다. 차익 매물과 새로운 상승세를 기대하는 매수세 가운데 차바이오앤은 전일대비 2100원(12.88%) 오른 1만8400원에 마감했다. 에스티큐브도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산성피앤씨와 코어비트 등도 6%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39종목 포함 713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해 221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8.18포인트(2.94%) 오른 1338.42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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