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틸메이커 아르셀로미탈이 1분기 10억6000만 달러(주당 78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블룸버그 전망치 '5억9400만 달러 손실'보다 악화됐다고 29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23억7000만 달러(주당 1.68센트)의 순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악화된 실적이다. 매출은 151억 달러로 49%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가격이 폭락, 생산량을 45% 줄이면서 손실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빌당 자재 수요 감소로 글로벌 철강 가격은 6년래 최저치로 내려간 상태다. 올해 철강 소비 역시 전년대비 15% 감소할 것이라고 이 업체는 내다봤다.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설명을 통해 "시장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아르셀로미탈은 2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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