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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할폰 망고 대표 "올 100억 매출 목표"

5년내 25개 매장 열어 한국시장 장악 강조

"마지막 남은 아시아 시장인 한국서 성공 할 것"

아이작 할폰 망고 대표이사(CEO)는 29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망고(MANGO) 1호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을 비롯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한국시장에서도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SPA 브랜드인 망고는 지난해 제일모직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이달 초 1호점을 열었다. 이번이 국내 진출 3번째다.

그 동안 스페인, 홍콩 업체 등과 계약을 맺고 진출했지만 국내 사정에 맞춘 현지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할폰 대표는 "외국계 회사와 함께 한국 시장에 진출해 한계가 존재했다"며 "한국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패션상품이 유통되는 구조로 이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처럼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을 접근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패션 대기업인 제일모직과 함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일모직에 대해 한국 시장에 대해 이해가 높고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일모직은 국내 시장에 망고 제품을 위탁 판매 방식으로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제일모직은 망고전담팀을 구성하고 일년에 2번씩 망고 본사를 방문 국내 전개 상품을 소싱하고 매장 관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할폰 대표는 "아시아 지역 관리자를 통해 한국에서도 스페인이나 타 국가와 같은 점포와 상품을 유지할 것"이라며 "플래그십 매장(flagship store)을 2~3곳 더 내고 백화점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망고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수료 등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백화점 진출보다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고 홍보효과가 뛰어난 전문 매장을 선택한 것이다. 6월까지 명동에 2호점을 내고 올해 안으로 5~6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할폰 대표는 자라(ZARA)와 H&M 등 현재 국내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둔 SPA브랜드와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망고는 18세에서 45세까지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라며 "남성의류와 이너웨어까지 만드는 자라 등 과는 차이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00여명의 전문 디자이너가 일주일씩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패스트 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5년내 25개 매장을 열어 한국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망고는 명동에 전체 면적 576m²(약174평) 규모의 1호점을 내고 현재 총 1000여가지 패션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향후, 주요 도시 거점에 495~660 m²(150~200평)이상 대형 ‘플래그십 부티크’ 매장을 운영한다는 전략으로 ‘망고’를 고감도 SPA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란 생산부터 소매, 유통까지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상품을 공급하며, 대형 매장형태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인 패션브랜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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