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SI)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오픈마켓을 통해 SI 감염 예방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의 경우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본격화되기 전(24~25일) 하루 평균 200여개씩 판매되던 손 세정제는 26일과 27일 각각 300여개, 350여개가 판매됐다. 언론을 통해 SI 확산 우려 보도가 나가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 SI 추정환자가 발생한 어제(28일)는 두배 정도 증가한 500여개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 봄 황사 때 매출이 급증했던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옥션은 지난 26~27일 기준으로 이틀 전보다 마스크 매출이 20% 정도 늘었으며 G마켓도 26~28일까지 판매량이 지난달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돼지 인플루엔자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G마켓 관계자는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청결 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당분간 위생 항균용품 등의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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