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SI)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멕시코에서만 SI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서는 등 '21세기 흑사병'에 전세계가 속절없이 당하고 있다.
북미, 유럽지역에서 SI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된 데 이어 중동으로까지 확산됐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에도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에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 경보 수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시켰다. 4단계는 전염병 위험의 상당한증가를 뜻하는 것으로 SI감염에 대한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이뤄졌으나 이미 확산 추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I 진원지로 지목되는 멕시코는 현재 1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SI로 판명되지 않은 환자로 1995명에 있어 감염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이날 현재 뉴욕에서만 28명의 SI 감염자가 발견되며 현재 50명이 SI감염자로 판명난 상태. 게다가 미국에서도 인간 대 인간 SI 감염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며 공포감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아르헨티나,칠레 등 남미지역에서도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유럽, 아시아로도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있다.
스페인에서는 전날에 이어 두번째 감염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스라엘에서도 2명이 발견됐다.
영국을 비롯,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국가도 의심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뉴질랜드에서는 의심환자만 43명이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SI와 관련 엄격한 국경통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날 여행 통제나 국경선 통제와 같은 엄격한 조치는 아직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