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텔레콤 공급량의 33% 차지...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공급권도 확보
LG전자가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에 3세대(3G) 휴대폰을 공급하는 업체로 다국적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마감한 차이나텔레콤의 3G폰 공급입찰에서 전체 공급량의 33%를 차지해 최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중국 전역에 CDMA 기반의 3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또한 중국의 독자 3G기술인 TD-SCDMA를 기반으로 4월말부터 3G 서비스를 공급하는 차이나모바일 입찰에도 선정됐고, 6월 전국 서비스를 개시하는 차이나유니콤의 공급권도 확보하는 등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에 3G폰을 공급하는 유일한 다국적 기업이 됐다.
이로써 LG전자는 중국에서 CDMA2000(북미식 이동통신기술), TD-SCDMA(중국 독자 이동통신기술), WCDMA(유럽식 이동통신기술) 등 3세대 이동통신분야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게 됐다.
LG전자 중국휴대폰마케팅팀장 이장화 상무는 “중국 3대 이통통신 서비스업체의 휴대폰 공급권을 획득함에 따라 중국 3G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제품라인업을 강화해 중국 3세대 휴대폰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가 올해부터 3G 서비스를 본격화함에 따라 중국 3G 휴대폰 시장은 올해 1400만대에서 2010년 30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