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보이던 외인, 아시아 증시 하락세 200억 이상 순매도
개인과 기관의 줄다기 경쟁에 외인이 뛰어들면서 코스닥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외인의 매물이 많지 않았으나 아시아 주요 증시 하락 탓에 외국인이 차익 실현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포인트(-0.24%) 내린 506.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억원, 280억원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607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는 힘이 부족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반도체가 2%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키움증권(-4.14%)과 CJ오쇼핑(-4.08%), 네오위즈게임즈(-6.85%), 엘앤에프(-5.33%) 등이 하락세다. 반면 셀트리온(3.35%)과 메가스터디(5.92%) 등은 상승세.
장 시작과 함께 일제히 붉은 등을 켠 수산주와 육계업체, 조류독감 관련주 등은 여전히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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