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 공포에 亞증시 일제히 조정..기관 대규모 매도세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점차 확대하며 1330선대로 떨어졌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을 제외하면 순매수세를 보이며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해내던 기관이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낙폭을 끌어내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중국 및 홍콩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2~3%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의 경우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돼지고기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전체적인 조정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오후 1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10포인트(-1.34%) 내린 1336.0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6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0억원, 30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700계약 이상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도 그 규모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현재 23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5.14%)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하락세다. 특히 증권(-3.07%)과 운수창고(-2.37%), 전기전자(-2.31%)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000원(-2.20%) 내린 5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4.72%), LG디스플레이(-4.19%)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2.20%)과 SK텔레콤(0.81%) 등은 상승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6포인트(-0.31%) 내린 505.94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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