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대형주에 대한 외국계증권사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올해 이익 급증과 함께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27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력적'으로,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또한 대거 올렸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84만5000원으로, 하이닉스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LG전자에 대해서는 `매수`로 유지한채 목표주가만 10만7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각각 높였다.
골드만삭스의 국내 IT주에 대한 시각 변경은 관련업체의 비용절감 노력과 D램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에서 이뤄졌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 공격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냈다"며 "궁긍적인 수요 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보고서는 "세계 2위 D램업체인 하이닉스의 경우 2분기말쯤 가동률이 100%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 균형회복과 함께 평균거래가격이 1.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대만업체 등 D램 경쟁업체들이 다시 되돌아 올 것이지만, 투자 자본 부족으로 장기간 지연될 것이며 이러한 수혜를 국내 없체들이 볼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업체들의 팹 업그레이드가 지연돼온 만큼 2010년이 되어서야 수급상황이 다시 타이트해질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익 급증으로 인한 실적 개선 시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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