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클린콘솔' 서비스 시행..물류비절감 최대 50%
한국무역협회가 이달부터 중소 수입화주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클린콘솔(Clean Consol)'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콘솔은 콘솔리데이션(Consolidation)의 약칭으로 컨테디어 1대에 미달되는 소량화물(LCL·Less than Container Load)을 모아 1대의 컨테이더 화물로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서비스 지원을 위해 올해초 포맨해운항공·영진로지스틱스 등 수입콘솔 전문업체 2개사를 수출입운임할인센터(RADIS)의 협력업체로 추가 선정하고, 이들 업체와 기존 협력업체인 오리엔트해운 등 3개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클린콘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해상수입 LCL화물은 선적지 포워더, 국내 포워더, 창고업체 간에 형성된 잘못된 관행(리베이트 수수 및 리펀드 공여)으로 보세창고 보관료가 터무니없이 폭등하는 등 여러 폐해가 발생하여 수입화주들의 불만이 확대돼왔다.
때문에 클린콘솔 서비스가 시행되면 소량혼재화물이 해상으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투명하고 깨끗한 거래 관행을 유지해 중소 수입화주들의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현재 한·중, 한·일 항로에서 리베이트를 요구하지 않는 포워더?창고 업체들과의 협력을 함으로써 클린콘솔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입화주들의 경우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50%이상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클린콘솔 서비스는 시행초기 단계여서 상해-인천, 상해-부산, 도쿄-부산, 요코하마-부산 등의 일부 항로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향후 수입화주들의 이용이 늘어날 경우 중국의 주요포트, 홍콩, 동남아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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