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연을 내 품안에…'실내 조경'의 정취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송광섭의 꽃예술과 조경 이야기]

자연을 내 품안에…'실내 조경'의 정취
AD

벤처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무렵 웬만한 사무실은 고가의 인테리어를 동원, 화려하게 치장하는 데 급급했다. 사장실은 물론 7~8명이나 되는 임원들까지 각자 사무실이 있었으니 그 화려함이 어느정도였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자연을 내 품안에…'실내 조경'의 정취

자연을 내 품안에…'실내 조경'의 정취

찾아온 손님들에게 우리 회사에 돈이 넘쳐 흐른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싶었을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지금 사무실을 둘러봐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사무실 현관 입구는 번쩍번쩍하게 빛을 내는 회사 마크가 벽면에 크게 새겨져 있다. 회사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안내 데스크 구입에는 많은 돈을 들인다.


사무실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개업식이나 창립 기념식 때 받은 커다란 화분들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그렇지만 화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말라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무실 내에 화분이 많으면 한층 사무실 분위기가 생기 있고 부드러워 보인다. 사무실을 찾은 사람 입장에서 볼 때 회사에 대한 첫 인상이 좋을 수밖에 없고, 자신이 환대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카페형 음식점도 과거에는 조화 일색이었다. 하긴 지금도 유명하다는 호텔 커피숍을 들어가봐도 온통 조화로 장식을 해놓은 곳이 있다. 손님 들의 미적 감각을 무시한 처사다. 딱딱한 사무실 환경 개선을 위해 그리 크지 않은 컨테이너나 플라워 박스를 설치해보자. 반음지 또는 음지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잘 배치해놓으면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여행사 사무실의 야자수는 여행에 대한 충동을 불러 일으키고, 수영장에 재현된 열대림은 사람들에게 이국적인 정취를 불러일으켜 준다. 실내조경은 단지 멋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실내 환경을 개선시키면서 작업의 능률을 배가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자연을 내 품안에…'실내 조경'의 정취


#실내 정원,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업무공간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사회적 활동을 하는 곳이다. 하루 중 8시간 이상을 체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업무 환경이 향상될수록 업무 능률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특히 자연경관이나 식물은 긴장감을 해소시키고 시각적인 즐거움마저 선사한다. 이런 가운데 업무 능률 향상과 복지 차원에서 실내 정원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실내 조경의 효과는 이미 입증이 됐다. 실내에 식재된 식물은 포름알데히드와 니코틴, 벤졸, 페놀 등 공기중의 유해성분을 정화해준다. 일부 음식점들을 가보면 실내에서 잘 자라는 화초들로 내부 장식을 해놓고 있다. 마치 숲속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서로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 또한 정겨워 보인다. 집안에서도 아이비나 스킨답서스를 들여놓고 길러보자. 잘 시들지 않기에 잘만 키우면 오랫동안 푸르름을 감상할 수 있다.


실내조경이란 한마디로 고정된 용기나 옮길 수 있는 용기에 식물을 심어 지속적으로 실내를 꾸며주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돌 담장, 실내연못, 오브제 등의 시설물도 동원된다. 실내조경의 최상의 조건은 건물 설계와 시공 때 전기, 물, 가습, 조명, 배수장치와 화단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다. 특히 전기배선이나 수도공사, 가습기, 조명시설, 배수시설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실내정원 조성 시 적절한 용기를 사용하면 교체와 관리가 용이하고 분위기에 따라 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자연을 내 품안에…'실내 조경'의 정취

자연을 내 품안에…'실내 조경'의 정취


실내에서 식물을 기를 때 자연광이 부족하면 백열등이나 형광등 등 인공광을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실내 조경작업 시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은 지속성과 생생함이다. 아무리 보기 좋은 식물도 생장조건이 맞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식물의 생장과 발육은 근본적으로 내적인 유전특성과 외적 환경요인에 크게 좌우된다. 식물은 적합하지 않은 환경 조건에서는 생장을 멈추거나 여러 가지 생리장애 발생 현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광, 온도, 수분, 대기 등 식물의 최적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따라서 식물의 선택은 실내조경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실내 조경 공간과 기후 조건에 맞춰 식물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연을 내 품안에…'실내 조경'의 정취

자연을 내 품안에…'실내 조경'의 정취

자연을 내 품안에…'실내 조경'의 정취






송광섭 기자 songbir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