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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꽃..천연 소나무..천혜 해수욕장

서해 대표 휴양지 태안..서해 三多半島가 손짓하네

태안에 오면 일단 마음이 편안해진다. 때문에 태안 사람들은 매사에 서두르지 않는다. 태안에는 큰 산이 없어 수해로 인한 재해가 거의 없고, 바닷바람이 불지만 해변의 소나무(안면송)가 바람을 막아줘 내륙에서 재배하는 농작물은 풍작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태안의 이같은 푸근함은 태안의 명산인 백화산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서산에서 태안으로 국도 32호선을 타고 가다보면 누워서 쉬고 있는 어머니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산을 볼 수 있다. 바로 태화산이다. 이런 정서 때문인지 태안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태안에서 마음편히 쉬었다 간다는 말을 자주 한다.
 태안군에는 해수욕장이 32곳, 크고 작은 포구가 42곳이나 있다. 특히 청정해역에서 나는 각종 해산물들을 철 따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미식가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의 수종은 대부분이 소나무다. 조선시대부터 정부가 관리하던 안면송은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해송인 안면송의 특징은 위아래 나무 직경이 비슷하고 솔잎이 나 있는 윗부분이 마치 우산 모습을 하고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유와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안면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팬션과 쉼터가 자리하고 있고,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1,2,3위가 모두 안면도에 있다.
 태안군은 태안이 관광지가 아닌 휴양지라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서범석 태안군 부군수는 "국내에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진정한 휴양지는 없다"며 "앞으로 기업도시(B지구)를 골프장과 콘도, 주거단지로 개발하고, 안면도도 휴양시설 위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청정해역 태안 앞바다를 뒤덮은 검은 재앙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거의 예전 상태로 회복이 됐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꽃들의 향연' 2009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오는 24일부터 5월20일까지 27일간 안면도에서 2009년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가 열린다. 기름유출사고의 절망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꽃피운다는 의미에서 '꽃, 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주 행사장인 꽃지지구에는 플라워 심포니관, 꽃의 교류관, 꽃의 미래관 등 7개 전시관과 바닷길 정원, 파도 정원, 장미원, 조롱박 터널, 소망의 정원 등 15개의 야외 테마정원이 구성된다. 꽃의 교류관에서는 네덜란드 일본 등 국내외 84 기관과 단체들이 수준높은 화훼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야외정원내 70m길이의 조롱박터널에는 사도오이, 붉은보우장, 황조롱, 혹선생, 환타지믹스 등 10여종에 달하는 호박이 2만여개 매달려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불에 타야 꽃이 핀다는 호주 특산식물 그래스트리와 아이스크립 튤립 등 희귀식물들도 전시된다.
 최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에서 참가국들은 안면도 꽃 박람회가 123만명에 달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뜻을 기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7년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번 대회를 국제공인대회로 승격시켰다.

 주최측은 지난 2002년과는 달리 꽃 전시위주에서 벗어나 테마별 정원과 정원 조성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121개 지자체 및 관련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고, 이미 입장객 목표수를 초과한 110만5000표가 예매된 상태다. 주최측은 지금의 추세로라면 200만표 이상이 사전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16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 행사장인 수목원지구에서 꽃 산책길을 거닐며 솔향 그윽한 삼림욕과 함께 숲속의 고요함과 편안함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 '삼림욕의 진수'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송이라는 고유의 이름을 가진 천연소나무가 산림속에서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총 115㎢의 면적에 산림전시관, 산림욕장, 수목원, 숲속의 집 22동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자연휴양림 주변인 승언리 방포와 꽃지사이 해변에 100살이 넘은 모감주나무(천연기념물 제138호) 400여 그루가 방풍림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곳 전망대에 오르면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철쭉동산과 아산정 등 조선시대 정원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백년생 이상의 나무들이 많아 한 그루를 갖고도 궁궐 기중 4개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천리포 수목원-꽃지해수욕장
 
 소원면 의항리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에는 62만㎡에 450여종의 목련과,400여종의 호랑가시나무 등 1만20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미국계 한국인 고 민병갈씨가 1945년 연합군 중위로 한국에 온 이후에 조성한 수목원으로, 회원제로 운영되다 꽃박람회를 앞두고 일반에 개방됐다.
 울창한 솔밭과 3km의 긴 해안선, 파도의 하얀포말에 부서지는 햇살, 낙조로 물든 해변에서 거니는 연인들의 실루엣, 할미-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한 서해안 최고의 낙조 촬영 장소. 꽃지 해수욕장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경사가 완만해 수영하기 안전하고 물이 맑고 수온이 알맞아 늦여름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


송광섭 기자 songbird@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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