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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오직 한국으로만 수학여행온 日지벤학원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일본 관서지방 명문 사학인 지벤학원(智辯學園, 이사장 후지타 테루키요,78세)이 올해에도 수학여행지로 한국을 방문, 1975년 처음으로 방한수학여행을 실시한 이래 35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한국을 찾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벤학원의 지속적인 한국 수학여행은 후지타 이사장의 한일 교류를 위한 각별한 신념에서 비롯됐다.

그 동안 이라크전쟁 발발 및 북한 핵위협, 사스(SARS) 확산 등 해외 수학여행을 실시하기 어려운 시기가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지타 이사장은 반대하는 학부모들을 설득, 단 한 해도 빠짐없이 한국을 방문했다. 후지타 이사장은 불편한 몸에도 불구 올해도 학생들과 함께 방한할 예정이다.

지벤학원은 1975년 3월 344명의 학생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래 지금까지 총 1만70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을 찾았다.

올해에도 지벤학원 내 3개 학교(지벤학원고등학교, 지벤학원 와카야마 중고등학교, 나라칼리지 중학교)에서 총 630여명의 학생이 6박7일의 일정으로 두 차례로 나누어 부산으로 입국한뒤 경주 -공주 -부여 -유성 -천안 -수원을 거쳐 서울로 올라온다.

수학여행단은 한국수학여행 35주년을 기념해 자매학교인 한양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양국 청소년간의 우정을 위한 교류회를 가질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한일관계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해온 지벤학원을 위해 오는 23일 오후7시 롯데호텔에서 환영연을 열고 후지타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청소년들의 방한 수학여행은 연간 2만 7천여명에 이르며, 그 동안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한일간 우호증진에 밑거름이 되어 온 것으로 평가된다.

관광공사 권병전 일본팀장은 “앞으로도 일본학생들의 한국으로의 수학여행 확대를 위해 한국수학여행 감상문, 사진 콘테스트 개최 및 한일학생교류회 주선, 일본 전국 수학여행담당 교직자 초청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광섭 기자 songbir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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