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대표 노병용)는 '마리단위 구매방식'을 도입해 29일부터 8월 중순까지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심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6일 회사측에 따르면 한우에 적용되는 마리단위 구매방식은 선호ㆍ비선호부위를 일괄로 구매해 생산업체의 비선호부위에 대한 재고 처리부담을 완화시켜 줌으로써 구매원가를 20% 가량 낮출 수 있다.
삼겹살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을 경우는 부위별 구매방식이 유리하지만, 지금처럼 가격이 높을 땐 마리단위 구매방식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던 '부위별 구매방식'은 선호부위인 삼겹살과 목심이 다른 비선호부위보다 구매가 집중돼 선호부위를 비싸게 구매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었다.
행사 기간동안 자체개발상품(PB)인 '와이즐렉 마음들인 삼겹살(100g)'을 1580~1780원에, '와이즐렉 마음들인 목심(100g)'을 1480~168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롯데마트 PB 돼지고기 판매량의 약 53% 가량을 차지한다.
정선용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사료가격 상승와 공급량 감소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30% 이상 올랐다"며 "나들이철과 여름 바캉스 시즌이 끝나는 8월 중순쯤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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