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4일 "오늘로 26일째인 우리측 직원 억류는 (개성공단에) 본질적 문제"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만약 이런 일이 다른 기업에서도 일어나면 개성공단 발전에 매우 심각한 일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이어 "4월 21일 접촉에서 정부는 억류 중인 근로자의 조속한 해결을 북한에 촉구했다"면서 "억류 중인 근로자와 같이 오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북한이 개성공단과 관련해 기존 계약과 조건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북측의 요구는) 개성공단 기업들의 경쟁력과 기업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여러 기업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겠다"고 모두 발언을끝맺었다.
이 자리에는 문창섭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장을 비롯한 12명이 참석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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