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발표 앞두고 보합권 등락 거듭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일부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을 큰 호재로 받아들이며 상승세로 작용하자 국내증시도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날 코스피 흐름을 좌지우지할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관망 흐름도 적지 않아 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8000선을 밑돌고 있는 등 그 폭이 크지 않았던데다 주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렇다할 뚜렷한 매매 패턴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7포인트(-0.21%) 내린 1365.93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장 초반이지만 수급 측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외국인은 현재 88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사흘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고, 14거래일간 순매도를 지속하던 기관이 54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외인의 매물을 소화해내는 양상이다. 개인은 22억원의 매수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700계약 가량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는 0.2~0.4 수준으로 여전히 악화돼있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현재 235억원 가량의 물량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부담으로 인해 전기전자(-1.02%)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0.60%), 철강금속(-0.88%) 등도 약세 흐름을 유지중이다.
다만 운수장비(1.38%), 유통업(1.11%), 은행(1.05%) 등은 상승흐름을 지속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59%) 내린 6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1.01%), LG전자(-0.90%), 현대차(-0.59%) 등도 약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9500원(4.32%) 급등한 22만9500원에 거래되며 유일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4포인트(0.47%) 오른 516.53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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