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장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다우와 S&P지수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코스피지수는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에는 양호해진 투자심리를 기반으로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조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실적 개선이라는 요인이 시장 에너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라는 측면에서 보면 국내 증시 강세의 신뢰성은 높아지고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업의 실적과 관련, 중요한 분수령이 될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금일 예정돼 있다.
그는 "섣부른 예상은 위험하지만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이익 전망치나 여타 기업들이 보여 주고 있는 긍정적인 모습들을 미루어 볼 때, (삼성전자 실적이)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전일 장 후반부에 베이시스 개선과 더불어 유입된 매수 차익거래 물량은 베이시스 수준 개선여부에 따른 매수 차익거래 유입 가능성을 확인 시켜줬다"면서 "최근 7조원 수준까지 감소된 매수차익잔고를 함께 고려할 때 지속되고 있는 기관 매도세에 대한 부담감을 일정 부분 제한해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모습이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의 요소들을 종합해 볼 때 국내 증시의 양호한 흐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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