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2129억 매도 물량, 개인과 외인 순매수로 대응
개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속에 코스피 지수가 점차 상승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23일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6.76포인트(0.5%) 오른 1362.7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 혼조 마감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하기도 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점차 늘어는 가운데 개인의 매수세 확대 폭이 조금더 커짐에 따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23억원, 93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기관은 212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672억원 규모로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실적기대감으로 9개월만에 시가총액 90조원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포스코와 LG전자, 신한지주, KB금융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종의 강세가 눈에 띈다. 특히 브라질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 관계자들이 방한해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진행함에 따라 수주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3.76%)과 현대미포조선(3.11%), 한진중공업(4.12%), STX조선해양(8.98%) 등 대형 조선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