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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경영권 도전받나

현 경영진의 우호지분으로 파악되던 2대주주가 이사회와 감사기능의 개선을 요구하며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안희태 외 7명의 특수관계인은 23일 일동제약의 지분 3.41%를 취득해 총 12.81%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목적은 경영참여다.

안 씨 등은 공시를 통해 "일동제약의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주주로서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한 주주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씨는 일동제약 현 감사 안준찬 씨의 아들이다.

안 씨 등은 5월 주주총회 때 사외이사, 감사선임에 관한 안건을 상정, 이사회에 참여해 의견을 행사할 의도라고 설명했다.

안희태 씨와 함께 주주제안에 참여한 글랜우드투자자문 관계자는 "안희태 씨의 주주제안이 투자자로서 합당하다고 판단해 공동보유를 결정했다"며 "그간 일동제약의 이사회와 감사 기능이 불투명하고 납득하지 못할 판단이 있어 이를 개선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안 씨의 경영참여 소식에 적지않게 당황하면서 진의 파악에 분주하다.

다만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및 특수관계자 15인의 지분은 21.39%로 안 씨 등을 능가하고 있어 경영권이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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