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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박쥐'-봉준호 '마더', 나란히 칸 진출 '쾌거'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와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다음달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62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3일 오후 5시(현지시간) 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박쥐'는 6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마더'는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다.

송강호, 김옥빈 주연의 '박쥐'는 이안, 쿠엔틴 타란티토, 페드로 알모도바르, 미카엘 하네케, 켄 로치, 제인 캠피언, 알랭 레네, 두기봉, 차이밍량. 라스 폰트리에, 로우 예, 브리얀테 멘도자 등 유명 감독들의 신작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영화가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이 초청된 이래 2년 만이다.

박 감독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송강호는 2006년 감독 주간에 초청된 '괴물', 2007년 공식 경쟁부문 '밀양', 지난해 공식 비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4년 연속 칸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한편 '마더'는 지난 2월 14일 크랭크업해 3월 14일 1차 편집을 완료한 뒤 13일 칸국제영화제 측에 미완성 베타테이프를 전달하는 등 제작사의 숨가쁜 일정 속에 공식 초청을 받는 위업을 달성했다.

'마더'는 독창성과 작품성을 중요시하는 주목할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초청돼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비공식 섹션인 감독 주간에 초청된 2006년 '괴물'과 지난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칸의 레드 카펫을 밟는다.

주목할만한 시선은 칸 영화제 측에 의하면 세계 각국의 영화들 중 비전과 스타일을 겸비한 독창적이고 남다른 영화들을 상영하는 섹션이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골든 에이지' 등이 '마더'와 함께 초청됐다.

'마더'의 주목할만한 시선 공식 진출 소식을 들은 봉준호 감독은 "개성과 창의력을 갖춘 훌륭한 영화들이 상영되는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을 통해 김혜자가 보여준 혼신의 연기를 세계 영화팬 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마더'는 5월 28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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