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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표창' 정선경, 딸 돌잔치도 입양 장애아들과 함께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사회복지 활동에 일가견 있는 배우 정선경이 자신의 딸 돌잔치까지 특별하게 치러 화제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정선경은 지난 22일 딸 유하의 첫돌을 기념해 특별한 생일상을 마련했다.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해외로 입양되는 장애 남녀 영아 6명과 함께 하기로 한 것.

첫 딸의 생일이기에 유하만을 위한 돌상을 차려줄 법도 한데 정선경은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과 함께 모두의 생일을 기념하기로 하고 단체 돌상을 준비했다.

그가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된 계기는 딸 유하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어려서부터 장애인들과 거리감 없이 지내는 걸 배웠으면 하는 바람 때문. 정선경은 자신의 특별한 사회복지관을 첫돌을 맞은 딸에게도 전한 셈이다.

입양되는 아이들은 한국에서 떠날 때 입고 가는 옷들과 사진 몇 장이 전부일 것이기에 정선경은 '그 상황에서 조금 더 예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이 같은 생일상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특별한 기념일에는 딸 유하와 입양아들에게 예쁜 한복을 선물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재미있게 노는 시간을 가져 스스로도 즐거운 하루였다.

특히 정선경의 이런 선행을 알게 된 MBC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의 출연진들은 입양아들에게 전할 덕담을 비디오에 담고, 기념일에 함께한 영상물을 CD로 제작해 입양아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날 특별한 돌잔치를 치르는 동안 정선경은 "입양되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버려진 것을 슬퍼하기보다 좋은 부모를 빨리 만나서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2002년 8월부터 장애인먼저 실천하는 운동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선경은 "아직도 장애인들에게 개선돼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느꼈는데 이번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비장애 아동들에 비해 입양률이 저조한 장애아동들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조금이나마 더 편한 사회생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장애인들의 대한 선입견을 가지기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나보다 조금 더 불편한 생활을 하니까 양보만이라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당부를 덧붙였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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