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하이닉스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지난 22일 7000만주를 일반공보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7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실권주가 발생하는 경우 주주단 소속 5개 은행이 분담 인수하기로 했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증권으로 발행 가격은 청약일 전 제5거래일을 기산일로 해 산정한다.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가 단기 급상승 했기 때문에 청약일까지 주가가 더 상승할 경우 이번 유증 청약율은 1월만큼은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사는 것 보다는 낮은 가격에 살수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하이닉스 일반공모 유증에는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관건은 '원하는 수량을 충분히 살수 있느냐'이다"며 "기존 주주의 경우 기본 보유주식을 일정부분 팔고 유증에서 싸게 사는 것을 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청약일까지 반도체 가격이 조금밖에 못 오르면 삼성전자나 다른 주식보다 단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가격 약세와 예상보다 빠른 경쟁사의 대규모 자금확보 및 통합 뉴스, 환율급락으로 한국 IT매력 하락가능성 등의 3가지 변수가 단기에 부정적으로 바뀌는 조짐이 포착되지 않는 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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