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2일 1조3000억원에 이르는 '하이닉스 추가 유동성지원 방안'이 산업·우리·신한·농협 등 주주협의회 9개 기관 전원 100% 동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유동성지원 주요 방안은 올해 4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기일이 도래하는 유산스 신용장 중 3억900만 달러를 외화대출로 전환하며 일반공모방식으로 7000억원의 신규 유상증자를 실시해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주단 소속 5개 은행이 분담 인수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타 채권은행이 기타투자(CapEx) 자금을 2000여억원 지원하며 한도성 여신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하고 만기도래 여신의 1년간 만기연장 등을 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이번 지원으로 1조3000억원의 신규자금과 만기연장 등에 따른 자금조달 효과 약 1조8000억원 등을 합해 총 3조1000억원의 유동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강도 자구이행을 통해 관리업무비를 절감하고 백-엔드(Back-end)공정 조기 매각 등 자구적인 자산매각으로 유동성이 추가로 개선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가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기타 투자 등 영업경쟁력이 강화되면 현재 추진중인 인수합병(M&A)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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