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점유율 3년째 정체…태국 진출로 활로 찾아
유비케어는 EMR솔루션 부문 40%의 시장점유를 기록하고 있는 전자차트 솔루션업체다.
EMR(전자의무기록)은 환자의 질병 등 건강과 관련된 모든 사항 및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한 진단과 치료에 관한 모든 의료서비스 내용 기록 문서를 전자화한 것으로 지난 1994년부터 국내에 도입됐다.
유비케어는 의원용 EMR을 최초 개발했으며 전국 의원 약4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기기 및 의약품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직원건강관리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건강관리 서비스는 주치의 기반의 통합 인터페이스와 지능형 건강 관리 솔루션으로 의료소비자와 공급자의 상황에 가장 적절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U-헬스케어 산업이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기에 진입하게 된다면 각 사업부문별 유기적인 진행을 통해 수혜를 볼만한 업체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규모의 경제에서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부문의 정체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비케어는 지난 2006년 당기순익 56억1600만원을 기록한 이후 당기순익이 꾸준히 감소세다. 2007년 18억1100만원으로 전년대비 급감했으며 지난해에도 17억1200만원을 기록, 감소세가 이어졌다.
회사측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둔화됐으나 지난 2005년 이후 4개년 연속 16분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비케어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3개년 연속 똑같다는 점은 성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만한 요소로 거론됐다. 유비케어가 제공하고 있는 병의원용 전자챠트시스템 '의사랑'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장점유율이 40%에 머물고 있으며 약국용 전자차트시스템 'U팜'도 35%에서 변함없다.
유비케어는 이에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유비케어는 지난해 하반기 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국 디지탈 병원 사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디지탈 의료기기 유통 및 협력 병원 섭외 등 현지화를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유비케어의 성장 여부는 해외사업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여부 결정을 위해선 이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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