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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3000만 이주노동자, 실직 후 귀향

중국의 도시 이주 노동자 3000만명이 경기침체로 인한 실직으로 귀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국무원 발전 연구 센터의 청궈창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국 내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이주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전 연구에서는 2000만명의 이주 노동자가 귀향했다고 집계했는데 이번 연구에서 3000만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실직 후 귀향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3월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들의 규모는 중국 농촌인구의 28%에 해당하는 2억250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실직 상태로 귀향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대량 실업으로 인한 사회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연 8%대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18일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성장과 일자리창출이 올해 중국정부의 주된 과제라고 말했다.

중국의 실업률은 2008년말 4.2%로 아시아 지역 국가 가운데 15번째로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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