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헬렌 챠오 애널리스트와 유 송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가 4조위안 규모에 이르는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 덕분에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6%에서 8.3%로 높였다. 내년도 GDP전망은 9%에서 10.9%로 상향조정했다. 챠오와 송 애널리스트는 "향후 3개월 이내에 GDP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정책자들은 양적인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은행이 이번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투자 규모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이미 투자규모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의 GDP 증가율은 올 1분기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6.1%까지 낮아졌으나 최근 낙관적 경제지표가 쏟아지면서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 은행 총재는 "적극적 경기부양책으로 경제지표 상에 회복세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009년 GDP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GDP성장 8%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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