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2년간 4조위안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집행될 3차 집행분은 1300억위안(약 26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국 증권일보는 국무원이 지난 16일 상무회의에서 3차 집행을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는 지난해 11월에 1차분 1040억위안과 올해 2월에 2차분 1300억위안을 집행한 바 있다.
4조위안 투입액 가운데 중앙정부는 1조1800억위안, 지방정부와 민간부문이 나머지를 맡기로 돼있다.
3차분 투입 규모와 투입분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1일 중국 증권보는 “3차분은 경기부양 효과가 본격화하는 시점을 맞이해 지난 1·2차때보다 규모가 클 것이며 주로 민생안정·보장성주택 등 인프라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증권일보에 따르면 광저우완룽(廣州萬隆)증권은 “이번 3차분도 인프라 건설 분야에 집중될 것이며 주로 중부지역과 농촌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기부양책 덕분에 지난 1ㆍ4분기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8.8% 늘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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