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서 있기 조차 힘든, 깍아내릴듯한 절벽아래에서 무게 25kg이상의 군장비를 어깨에 맨 특전사 요원이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절벽을 기어오르고 있다. 이미 전날 천리행군을 마친 상태이기에 체력이 한계에 도달했을 법도 한데 지친 기색은 전혀 없다.
그들에게는 "안되면 되게 하라, 귀신같이 접근하여 번개같이 적을 쳐라"라는 특전부대의 신조에서 볼 수 있듯 이미 인간 체력 한계를 뛰어넘은 전천후 인간 병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믿음직스런 전사들이었다.
지난 4월 13일부터 20일까지 특전사 독수리부대는 충남 괴산군 설운산과 도명산 일대에서 산악침투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25kg이상의 군장비를 매고 천리행군, 맨손으로 절벽 기어오르기, 강하 낙하 훈련, 야간 침투 훈련등 다양한 고난이도 훈련을 실시했다.
이러한 훈련을 숙달하는 특전사 요원들은 유사시 산악지방이 많은 적의 후방에 침투해 요인 암살, 적 후방 교란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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