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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양문단지에 ‘집단에너지시설’ 건설…95억원 절감

가구업체 톱밥 등 활용 온실가스 85% 저감


경기도 포천 양문산업단지에 가구업체 톱밥을 활용한 신재생시설인 ‘집단에너지시설’이 건립된다.

‘집단에너지시설’은 가구업체에서 발생하는 잔재목과 톱밥을 원료로 사용, 염색업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신재생 시설’로 오는 6월 착공돼 2010년 8월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600여개 가구업체는 원료로 사용할 잔재목과 톱밥을 제공하고, 염색업체는 이들 원료를 수거·성형해 시설로 운반하게 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포천 양문단지에 입주한 염색업체들은 벙커시유를 때는 개별보일러(40대) 대신 집단에너지시설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연간 95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시설에는 TMS(원격자동감지시스템)가 장착돼 있어 지금보다 약 85.6%의 온실가스(Co2)를 줄일 수 있다.

가구업체 역시 70여개 소각로를 폐쇄해 연간 72억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아끼는 동시에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포천 지역 염색업체와 가구업체는 21일 오전 10시 제2청사에서 ‘상생협약’을 맺고 ‘집단에너지시설’을 짓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도지사, 포천시장, 한국염색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포천가구사업협동조합이사장, 포천양문염색사업협동조합이사장과 도의원,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유가 급등으로 회사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염색업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경기도와 포천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으며, 가구계와 염색업계가 원만한 협의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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