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2위 그룹군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시총 1위 셀트리온을 비롯해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태웅 메가스터디가 시총 1군 자리를 굳건히 하는 사이 2군(6~10위)들의 지각변동이 심해지고 있다.
시총 2군 내 경쟁으로 인해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할 상장사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동서 CJ홈쇼핑 디오스텍이 코스닥 시총 2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소디프신소재 디오스텍은 장중 시총 1조원을 돌파하면서 키움증권에 이어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올 들어 코스닥 시장이 개별 테마 종목 위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대거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투자증권이 세계 56개국 60개 지수를 대상으로 지난해 저점 대비 지난 15일 현재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92.3%로 가장 높았다. 연초부터 시작된 발광다이오드(LED), 풍력ㆍ태양광에 이어 원자력ㆍ2차전지ㆍ하이브리드까지 각종 테마가 양산되면서 코스닥 지수를 뒷받침한 것.
국내외 증권가의 2군 종목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증권주 내 가장 빠른 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익 개선이 뒷받침된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적정주가는 7만5000원을 제시하면서 현 주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UBS증권은 지난 16일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1분기에 이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올렸다. 같은 날 굿모닝신한증권도 9만8000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다.
줄기세포 연구 재개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연일 급등세를 보이던 디오스텍의 기세도 만만찮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1.3% 급등하면서 단기간에 코스닥 시총 상위주 자리를 꿰찼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경고음도 나왔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줄기세포 분야에 기술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대감이 과도하게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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